仁頌 구영웅 카메라 기증 특별전展
- 작성자 박혜진
- 작성일 2020-06-10
- 조회수 14444
- 전시일 2021년 3월 2일(월)~
- 전시장소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학술정보관 프라임홀
- 기간: 2021년 3월 2일(월)~
- 장소: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학술정보관 프라임홀
- 내용: 인송 구영웅 선생이 기증한 카메라 및 부속 전시
접이식 필름 카메라는 스프링식 카메라로 불리기도 하며 1930년대에 유행하였다. 납작한 상자형 몸통 위쪽의 단추를 누르면 경첩으로 물린 몸통 뚜껑 구실을 하는 기판이 용수철의 힘으로 튀어나와 지지대에 의해 L자형으로 고정된다. 열린 기판 위에는 접혔던 주름상자가 펴지고, 그 앞에 연결된 렌즈와 셔터가 붙은 렌즈판이 수직으로 고정되어 촬영을 할 수 있게 된다. 기판을 닫으면 주름상자가 접히며 렌즈와 셔터가 몸통 안에 들어가므로 렌즈 등이 훼손될 우려가 없고 비교적 가벼우며 휴대하기에 편리하다. 그러나 경동식(鏡胴式) 35mm 카메라의 보급과 함께 연결 기구와 직경이 큰 대구경 렌즈의 부착이 어렵고 정밀성 유지에 문제점이 있어 지금은 거의 생산되지 않는다.
코닥 접이식 카메라(미국, 1920) 야먀시카 필름카메라(일본, 1920)
필름 카메라
카메라 명칭은 '아치 모양의 방(arched chamber)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으며,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가 그 기원이다. 초기 카메라인 다게레오타입(Daguerreottpe)을 시작으로 현대의 디지털카메라까지 모두 카메라 옵스큐라처럼 어두운 공간에 작은 구멍을 뚫어 굴절하는 빛을 맺히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는 생물의 안구 원리와 같으며 필름카메라는 필름에 반응시키는, 디지털 카메라는 이미지 센서에 노출시킨다는 차이가 있다. 빛이 카메라의 렌즈를 통과하면서 필름 카메라는 뒷면에 있는 감광 필름에 직접 작용한다.
페트리 필름카메라(일본, 1950) 삼성 필름카메라(한국, 1990)
디지털카메라는 영상을 디지털 저장 매체에 저장하여 카메라와 스캐너 역할이 가능한 카메라를 말한다. 필름 대신에 CCD(전하 결합 소자, Charge Coupled Device)라는 전자 장치를 사용하여영상을 디지털로 기록함으로써 메모리카드에 저장된 이미지들을컴퓨터를 통해 볼 수 있다. 필름 비용 없이 수정과 복원 작업이 자유롭고 피사체를 확인하면서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필름 카메라는 필름의 크기가 같으므로 카메라가 달라진다고 초점거리를 재는 기준이 달라지지 않지만, 디지털카메라는 필름 카메라와달리 이미지 센서 크기가 달라 기종마다 초점거리 표기 방법이 달라진다. 영상을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는 연구는 1950년대부터 지속적으로이루어져 1972년 텍사스 인스트루먼스(Texas Instruments)에서 디지털 이미징(Digital Imaging) 기록 장치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였으며, 1975년 12월 코닥(Kodak)의 엔지니어 스티브 세슨(SteveSasson)에 의해 세계 최초 디지털카메라 프로토타입(Proto-type)이만들어졌다. 1만 화소의 CCD에 저장한 이미지를 카세트테이프에기록하는 방식이었으며, AA 배터리가 16개 들어가고 3.5kg의 무게와전자레인지 크기로 휴대하기는 어려웠으나, 이후 디지털카메라 산업의 급진적인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코닥 디지털 카메라(미국, 1990) 올림푸스 디지털 카메라(일본, 2000)
폴라로이드 카메라
폴라로이드는 편광(Polarization)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1937년 미국에 설립된 회사명이다. 초창기에는 빛의 산란을 줄여 주는 편광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만들었으나, 설립자였던 에드윈 H. 랜드(Edwin H.Land)가 가족여행에서 사진을 찍으며 어린 딸의“왜 사진을 지금 바로 볼 수 없어요?”라는 물음에 즉석카메라를개발하게 되었다. 즉석카메라는 셔터를 누르고 필름을 뺄 때 필름내부 현상액과 인화액이 부착된 주머니가 터져 필름에 퍼지며인화가 되는 원리를 사용하므로 필름 자체가 인화지가 된다. 1947년 최초의 즉석카메라인 ‘Land 95’를 시작으로 1960년대‘Automatic 100’, 1970년대‘SX-70’Series 등 많은 카메라들을생산하며 ‘폴라로이드’회사명이 즉석카메라를 지칭하는 단어로쓰일 정도로 인기를 얻으며 번창하였다. 2000년대에 디지털카메라의보급으로 폴라로이드는 사세가 기울며 2001년 파산한 뒤 매각되었고,2008년에는 필름 생산마저 중단되었다. 즉석카메라 시장의 포문을열었던 폴라로이드는 사라졌으나, 코닥(Kodak), 후지필름(Fujifilm)등 즉석카메라의 후발 주자들이 폴라로이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미국, 1970) 폴라로이드 카메라(미국, 1990)
하프 카메라는 풀 프레임(Full-frame)을 가로 방향으로 1/2로 분할된 프레임으로 촬영하는 카메라이다. 일반적인 24x36mm의 1컷에서 18x24mm의 세로 2컷을 얻을 수있어 정해진 필름 롤의 2배 촬영이 가능해 필름 비용을 절감할 수있는 장점이 있다. 분할된 프레임의 방향으로 가로 사진을 찍기위해서는 세로로 촬영해야 한다. 최초의 하프 카메라는 1959년 일본에서 만들어진 올림퍼스 펜(Olympus-Pen)으로 작은 크기와 간편한 조작법으로 많은 인기를얻었으며 1963년 캐논(Canon)의 캐논데미(Canondemi) 등 여러제조사에서도 하프 카메라를 생산하였다. 사무라이 X3.0(SamuraiX3.0)는 1987년 일본의 교세라(Kyocera)에 생산된 사무라이 시리즈로해외에서는 야시카 사무라이로 출시되었다. 사무라이 시리즈는당시 유행한 컴팩트 비디오카메라와 닮은 디자인으로 기존의 하프카메라와 다른 SLR(Single Lens Reflex)방식을 가진 카메라이다.이후 유사하게 카피된 하프 카메라들이 대만 카메라 생산 업체인미코나(Mikona) 등에서 생산되기도 하였다.
교세라 하프필름 카메라(일본, 1980) 미코나 하프필름 카메라(대만, 1990)
비디오 카메라
비디오카메라는 피사체의 빛이 렌즈를 통해 영상을 전기 신호로변환하는 부품인 촬상 소자(撮像 素子)에 이미지를 만들고, 촬상소자가 그 이미지를 전기 신호로 변환해서 자기 테이프 등에 기록하거나 전송하는 장치를 말한다. 비디오카메라는 촬상 소자의 개발과함께 기계적 방식에서 진공관 방식으로, 이후 고체 촬상 소자 방식으로발전하였다. 촬상관 방식의 비디오카메라는 해상도가 높고 색감이따뜻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진공관 형태의 근본적인 단점 때문에1990년대 초반부터 CCD(전하 결합 소자, Charge Coupled Device) 카메라로 변화하여 발전하였다. 이후 CCD 제조기술의 진화 및 고화소화에 의하여 비디오카메라의성능이 대폭 향상되었다. 일본의 소니(SONY)는 최초로 상용화된캠코더(Camcorder)를 설계하여 비디오카메라의 기능과 녹화, 재생의세 가지 기능을 갖춘 베타무비(Betamovie) 캠코더 모델을 1983년 5월 공개하였다.
소니 비디오 카메라(일본, 1980) 삼성 비디오 카메라(한국, 1990)
영사기/환등기
영사기는 필름에 촬영된 상을 광원과 렌즈 장치를 이용하여 영사막에 확대하여 비추는 기계이다.
최초의 영사기는 미국의 토머스 에디슨이 1891년에 만든 키네토스코프 장치로 12.2m의 필름을 자동 장치에서 회전시켜 아래에 있는 전구의 빛을 통해 위의 확대경으로 볼 수 있다. 한 번에 한 사람 밖에 볼 수 없어 '들여다보기 영화'로 불렸다. 그 후 프랑스 뤼미에르 형제는 국가산업진흥협회에서 기존의 한 명만 볼 수 있는 키네토스코프의 단점을 개선해 스프로킷 구멍으로 카메라 안에서 필름을 감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많은 관중이 크게 비추어진 화면을 동시에 즐기 수 있게 하는 영사기 시네마토그라프를 전시하였다.
환등기는 렌즈의 성질을 이용하여 슬라이드, 그림, 사진, 실물 등을 정지 상태로 스크린에 확대 투영하여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보여주는 광학 장치이다. 등을 사용하여 이미지를 투사한 예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420년에 집필된 조반니 드 폰타나의 <전쟁 기구에 관한 책>에 남아 있다. 1669년 네덜란드의 과학자 크리스티안 호이겐스가 빛을 초점에 모으기 위한 렌즈가 있는 등을 만들어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최초의 이미지 투사기를 만들어냈다. 1663년에는 런던의 광학자 존 리브스가 환등기를 제작하고 판매하였다.
후지카 영사기(일본, 1980) 노리스 환등기(독일, 1970)